부산 유통업계 중국인 관광객 맞을 채비 서둘러

입력 2017-11-08 15:08
부산 유통업계 중국인 관광객 맞을 채비 서둘러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사드 갈등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가 해빙 분위기에 들어서자 부산지역 유통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맞을 채비에 들어갔다.

올해 4월 이후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작년보다 70%나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0%가 중국인이었는데 사드 갈등 이후 그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9월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40%나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한중 관계 개선에다 오는 11일 시작하는 중국판 쇼핑축제인 광군제를 맞아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았다고 8일 밝혔다.

중국어판 가이드북을 다시 만들고 푸짐한 사은품을 마련했다.

화장품이나 압력밥솥, 김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외국인 멤버십 제도를 마련하고 5% 할인혜택과 여행용 키트를 사은품으로 주기로 했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은련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비디비치 쿠션 등을 준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스파랜드 20% 할인권을 넣은 크루즈 관광객 쿠폰북을 다시 제작했다.

지난달부터 이 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고객은 생활가전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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