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터미널-한서대 운행 심야시내버스 중단되나…이용 저조

입력 2017-11-02 09:14
서산터미널-한서대 운행 심야시내버스 중단되나…이용 저조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한서대 학생의 편의를 위해 시범 운행하는 버스터미널∼대학 간 심야버스(일명 도깨비 야간버스) 이용객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매일 오후 10시 30분 서산공용버스터미널에서 서산경찰서-예천주공아파트-신주공아파트-서산의료원을 거쳐 한서대 입구까지 운행하고 같은 코스로 돌아오는 시내버스를 시범운행 중이다.

시는 시범운행을 통해 버스 승객 추이를 살펴 수익성이 확보되면 전면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까지 심야버스 탑승객은 610명에 그쳤다. 하루 평균 평일은 10명, 일요일은 21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수익분기점으로 추정한 하루 평균 승객 38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적자가 예상보다 크자 시내버스 회사도 운전기사 피로도 등을 고려해 정기 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이번 학기까지만 기간을 연장하되, 승객 수 증가 등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 심야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야버스 운행에 따른 버스회사 적자를 시가 보전해 주려고 추경에 예산을 편성했다"며 "심야버스 이용 학생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당분간 운행을 계속하면서 승객 추이를 지켜본 뒤 연말께 운행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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