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서울 감독 "울산전이 ACL 출전권 마지막 기회"
FC서울, 28일 홈경기서 3위 울산과 '외나무다리'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 중요한 3경기가 남았다. 울산 현대전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기 위해 울산을 잡고 반드시 3위 안에 들겠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26일 경기도 구리 아천동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상위 스플릿 3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14승 13무 8패(승점 55)를 기록 중인 서울은 울산(승점 59)과 수원 삼성(승점 57)에 이은 5위여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3위 경쟁에서 밀려 있다.
자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려면 수원과 울산을 추월해 3위에 올라야 하는 만큼 이번 주말 울산과 맞대결이 중요하다.
안방에서 울산을 잡고 승점 3점을 딴다면 3위로 올라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상위 스플릿 미디어 데이 때 농담 삼아 이야기했는데 수원이 FA컵 4강에서 떨어졌다. 무조건 3위 안에 들 수밖에 없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서울은 공격수 박주영이 부상 우려를 샀고, 주축인 고요한과 신광훈이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뛸 수 없다.
그는 "박주영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어 경기에 뛸 수 있다. 오스마르가 돌아와 고요한과 신광훈이 없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8월 2일 강원FC 경기 이후 안방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선 "홈에서 승리하는 경기가 많아져야 하는데 득점력이 부족하다. 안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홈에서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가야 한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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