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LG생건, 사드 이슈에도 사상 최대 실적…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25일 LG생활건강[051900]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를 딛고 올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 1조6천88억원, 영업이익 2천528억원을 내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이 면세점 이익 개선, 중국 현지법인 성장세 강화에 힘입어 선방했다. 이에 비해 생활용품 부문은 중국인 관광객 소비 감소로 헤어케어가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현지법인은 올해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는데 3분기에는 41%로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
양 연구원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보다는 로컬 브랜드들이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프레스티지 중심으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한 전략이 유효했다"며 "특히 럭셔리브랜드 '후'의 현지 성장률이 1분기 55%, 2분기 62%, 3분기 76%로 올라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현지법인 성장 모멘텀 강화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