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통시장 62곳 중 25곳 화마에 무방비

입력 2017-10-23 13:55
전북 전통시장 62곳 중 25곳 화마에 무방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전통시장 40%는 진압 장비가 없어 대형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2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불이 나면 큰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전통시장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전북 전통시장 62곳 중 25곳(40%)에는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등 화재진압 장비가 없다.

순창은 전통시장 3곳 모두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고,

고창과 김제, 장수 등도 화재진압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황 의원은 턱없이 부족한 안전분야 예산이 화재진압 장비 부실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전북도가 투입한 전통시장 화재진압 장비 설치 예산은 1억2천여만원에 불과하다"며 "도 차원에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전통시장을 화마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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