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1일 최대 15t 잡아"…진도 어민들 대풍어에 싱글벙글
진도 올해 꽃게 위판고 658t 144억원…'사상 최대'
연말까지 200t, 40억원 추가 어획 예상
(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진도 꽃게잡이 어민들이 사상 최대 풍어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진도수협과 진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꽃게 어업이 19일 현재 위판량 658t, 위판액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연말까지 200t, 40억원 이상 올릴 것으로 보여 올해 최종 어획고는 800t대·180억대까지 기대되고 있다.
진도 꽃게 어획량은 2014년 823t·117억원, 2015년 733t·127억원, 2016년 585t·128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다.
진도는 전국 꽃게 생산량의 25%가 잡히는 꽃게 주산지이다.
진도 조도 해역은 냉수대가 발달,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고 갯바위 모래층이 형성돼 최적의 꽃게 서식지로 다른 지역산보다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거래가는 ㎏당 1만3천~1만5천원 선이다.
많이 잡히다 보니 지난해 1만7천∼1만8천원 선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진도수협 최정태 상무는 "하루 10t에서 많게는 15t까지 잡히는 대풍어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어획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도 해역을 중심으로 매년 실시해오는 어린 꽃게 방류사업이 이같은 사상 최대 풍어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획과 함께 어족자원 증식·보존사업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군과 수협은 진도 꽃게를 알리기 위해 오는 21∼22일 임회면 서망항 일원에서 제8회 진도 꽃게 축제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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