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혼조세 출발

입력 2017-10-17 17:33
유럽증시,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혼조세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지정학적 위험 고조 탓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7일 오후 4시 35분(한국시간) 전날 종가보다 0.11% 하락한 12,989.99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02% 상승한 5,364.15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오후 4시 20분 기준 0.03% 하락한 7,524.43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9% 오른 3,609.48에 거래됐다.

북한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된 데다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카탈루냐 독립 추진 등 유럽 내 불확실성 요소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

전날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 있다"며 "핵전쟁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수장 결정도 눈여겨보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DXY)는 이달 93.527까지 올라 10월 10일 이후 일주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유로당 1.1755달러에 거래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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