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호주, 상황 안정적 관리 중요에 인식 같이해"
양국 외교·국방 '2+2 회의' 개최…송영무 "북핵·미사일위협 대응 공조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현 기자 = 한국과 호주는 13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에서 지나친 긴장격화나 우발적 군사충돌로 한반도 평화가 깨져선 안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의 안정적 관리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강 장관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2 회의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회의 결과를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베를린 구상에서 천명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며 "호주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열망을 상기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일구어 나가는데 있어서 평창 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며 "호주도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이해를 표명하고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우리 두 나라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어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군수·방산·교육 및 훈련, 해양 안보에 대한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으며, 양국 국방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국방·안보 협력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더욱 구체화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논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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