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ICAN 노벨평화상에 "북핵 해결노력 강화 계기되길"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10일 핵무기금지조약을 이끌어낸 비정부기구(NGO)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정부는 이번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북한 핵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정부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는 핵군축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국제 군축비확산체제 아래에서 개별 국가의 안보현실을 고려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핵군축 노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의 답변은 현재 핵무기금지조약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우회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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