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전통시장 둘러보고 SNS 통해 추석인사

입력 2017-09-30 14:35
이총리, 전통시장 둘러보고 SNS 통해 추석인사

청주 육거리시장 방문…"농민-시장 상생하길" 당부

페이스북에 추석인사…"연휴 지난 뒤에는 다시 뛰자"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주변 농민들과 시장이 상생을 실천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이날 오전 육거리시장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육거리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수해 피해복구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17일 청주를 찾아 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이 총리는 시장현황과 복구사항에 대해 보고받은 뒤 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떡·생선·정육·과일 등 차례상 용품을 구매했다.

장보기 이후에는 수해 피해를 본 점포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총리는 이날 시장에서 구입한 물품들을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 글을 올려 "마음과 몸, 편안하고 푸근하게 추석 잘 쇠시기 바란다. 연휴가 지난 뒤에는 다시 뛰자"고 말했다.

이 총리는 "추석을 지내면서 혹시 주변에 외로운 이웃은 계시지 않는지도 살펴주시면 고맙겠다. 사회의 온기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방식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따뜻한 마음이라도 이웃에 나누어 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개인의 삶에도, 집안에도, 사회에도, 국가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교육, 취업, 주택, 부채, 질병, 노후 같은 살림의 걱정이 산처럼 많다. 사회적으로는 불평등이 심해지고, 부패가 남아 있다. 국가적으로는 안보가 염려되고, 외교가 불편하다. 이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완화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황금 같은 연휴인데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일하는 군인, 경찰, 소방관, 병원근무자 등 나라와 사회를 지키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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