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사업장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재건축

입력 2017-09-27 10:00
LG전자 창원사업장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재건축

2022년까지 6천억원 투자…경남도·창원시와 투자협약 체결

자동화·지능화 기술 적용, 에너지비용 40% 감축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사업장이 5년 뒤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한다.

LG전자는 27일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재건축한다"면서 "2023년 초에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25만6천324㎡에 연면적 33만6천㎡ 규모로 들어설 새 공정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이 도입돼 제품 종류, 생산 물량 등에 따라 자재 공급, 생산 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한다.

또 계획에 따라 생산 설비를 원격 제어하며, 품질검사 결과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낡은 시설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바꿔 전기료와 유류비 등을 감축함으로써 연간 에너지 비용을 40%가량 절감하는 동시에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대거 들어서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내년 말까지 창원1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과 설비를 창원2사업장 인근에 매입할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 기간 동안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착공해 완공을 앞둔 창원 R&D 센터와 연계해 생활가전의 명실상부한 메카가 될 것"이라면서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와 경남도, 창원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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