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남구청장 "시장출마, 젊은 광주 만들어야"
내년 지방선거 시장출마 사실화…세대교체·적격자·행정 경험 강조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최영호(52) 광주 남구청장은 26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날 구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상생발전 토론회 사전 브리핑을 열어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청장은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명망가 중심으로 60대 중후반 광주시장을 뽑아왔지만 젊은 광주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민주화와 산업, 경제, 미래를 이끌어가는 일을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역 출신 인사로서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 경험을 내세우며 스스로 적격자임을 주장했다.
최 청장은 "적만 광주에 뒀을 뿐 재산이나 가족이 서울에 있는 분들이 애정 갖고 지역에 올인할 수 있겠느냐"며 "연방제 선언에 준하는 자치분권을 담은 개헌이 있을 텐데 저는 풀뿌리부터 광주와 함께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윤장현 시장에 맞설 경쟁력으로는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최 청장은 "윤 시장님이 열의는 좋지만 큰 행정 경험은 없다"며 "사안이 생겼을 때 행정 기술로 처리할 것은 처리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할 것은 관리했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장이 된다면 전남·전북과 함께 미래산업 육성으로 발전 전략을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청장은 "광주와 전남, 전북이 전라도 천 년을 맞아 상생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 등 광주, 전남, 전북이 함께 발전할 큰 프로젝트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선인 최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시의원과 광주 남구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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