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생체의료소재 핵심 '치과센터' 들어섰다

입력 2017-09-21 16:41
광주에 생체의료소재 핵심 '치과센터' 들어섰다

치과용 소재부품지원센터 개소식…타이타늄 센터와 함께 시너지 효과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은 의료산업의 핵심인프라가 광주에 들어섰다.

치과용 소재부품지원센터(치과센터)는 21일 광주 북구 테크노파크 2단지애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치과센터는 2002년 건립한 타이타늄 센터에 이은 것으로 생체의료소재의 핵심인프라 중 하나다.

치과센터는 부지 5천875㎡에 전체면적 6천31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비와 시비 등 250억원이 투입됐다.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배정찬)가 주관이 돼 센터 건립과 기업 입주 등 세부적인 사업을 진행했다.

치과센터는 타이타늄 센터와 함께 임플란트 치아는 물론 인공관절 등 정형외과용 의료소재 시장의 국산화 및 해외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의료기기 개발과 시험 장비 등을 갖췄으며 부품 가공, 시제품 개발, 시험평가 등을 하게 된다.

입주업체와 함께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국내외 판촉활동, 마케팅 등에 나선다.

이미 3D컨트롤즈 등 18개 업체가 입주를 마치는 등 계획대비 100% 입주를 완료했다.

근무 인력도 100여명에 달하는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개소식에 앞서 서울 등 수도권 30여 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지역 치과의료산업 성장과 전망 등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또 광주치과의사회 주관으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광주시 유치를 위한 당위성 확보, 붐 조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21일 "타이타늄 센터 구축 이후 관련 기업 182곳이 센터와 주변에 입주했고 매출만 4천억원에 달한다"며 "치과센터 구축과 함께 연관된 정형외과와 안과 등으로 산업군을 확대, 의료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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