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친구들·하나금융나눔재단, 네팔 보건소 재건

입력 2017-09-14 17:12
희망의친구들·하나금융나눔재단, 네팔 보건소 재건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회장 김성수)은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과 함께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 돌라카 지역의 마티 보건지소 재건 사업을 이달부터 12월까지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4월 지진으로 돌라카의 주택 87%가 완전히 무너지고 의료 관련 시설 53개소 가운데 51개소가 부서짐에 따라 이 지역에는 질병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급성호흡기 질환, 발열, 설사 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문을 연 마티 보건지소는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됐다가 희망의친구들의 모금 캠페인을 통해 최근 재건축됐다. 희망의친구들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은 마티 보건지소의 진료실을 새로 꾸미고 의료기기를 들여놓을 예정이다.

재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천 명 이상의 주민에게 기본 진료, 응급처치, 수술, 출산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1999년 국내 외국인노동자 의료공제조합으로 출범한 희망의친구들은 외국인노동자 의료 지원을 비롯해 이주민 건강교육, 다문화가정 아동 도서 지원과 장학사업, 희망가족캠프·무지개축제 개최, 국제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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