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5공단 기업유치 빨간불…23필지 중 3필지만 분양 신청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5단지 분양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단지건설단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국가5단지 산업시설용지 1차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결과 23필지 가운데 3필지에 기업 4곳이 신청했다.
수자원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남은 땅을 2차 분양분과 함께 10∼11월께 분양하기로 했다.
구미시와 수공은 분양 신청이 저조한 이유가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많다.
5단지 산업용지 분양가는 3.3㎡당 86만4천원이다.
2010년 4단지 3.3㎡당 분양가 48만8천원보다 훨씬 높다. 인근 김천일반산업단지 36만원보다는 2배 이상 비싸다.
이 때문에 구미시의회와 경제·시민·노동단체는 지난 7월부터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주형 수자원공사 구미건설사업단 판매보상부장은 "1차 분양은 본격 분양에 앞서 홍보 효과를 노린 시범 분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 투자 의사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2차 분양에 많이 신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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