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독사 예방 활동에 어르신들 나선다

입력 2017-09-06 17:09
부산 고독사 예방 활동에 어르신들 나선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최근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에서 어르신들이 고독사 예방 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는 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전망 구축 시범사업' 발대식을 한다.



이 사업은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700명을 선발해 고독사가 빈발하는 7개 구에 파견해 고독사 위험 가구를 관리하도록 한다.

고독사 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2명이 1개 조를 이뤄 고독사 위험 가구 10가구를 맡아 고독사 예방 활동을 한다.

담당 가구를 정기 방문해 우울증 등 고독사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을 주선하고 기타 관리가 필요한 가구는 상담 등으로 사회관계망 회복을 돕는 데 주력한다.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는 월 27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어르신 고독사 예방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6일 "최근 3개월간 부산에서 20건이 넘는 고독사가 발생했다"며 "고독사 대상도 기존 노인 위주에서 40∼50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등 고독사가 사회문제화되고 있어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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