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한국당, 방통위·대검 항의방문…안보상임위는 참석

입력 2017-09-04 10:15
수정 2017-09-04 10:50
'장외투쟁' 한국당, 방통위·대검 항의방문…안보상임위는 참석

'김장겸 체포영장 발부' 항의…정기국회 보이콧 고수하며 '투트랙' 전략

"금주내 文정부 안보무능·방송장악 규탄 대규모 국민보고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슬기 기자 =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안보위기 상황을 고려해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에만 한시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하지만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장악'으로 규정하고, 보이콧 강행 방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정부 투쟁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에 따라 금주 내 장외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이날 중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대검찰청 항의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5일에는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항의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안보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임하는 것이 그동안의 노선이었기 때문에 오늘 오후 3시 개최 예정인 국방위와 오후 2시 개최 예정인 정보위 두 곳은 참석해서 정부의 안보무능을 지적하고, 앞으로 대처 방안에 대한 정부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주내 (문재인 정부의) 안보무능과 방송장악 등을 규탄하는 대규모 국민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청와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대검, 방통위 항의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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