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코스모스 자태…20일 거제서 '청마꽃들축제'
(거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오는 20일 둔덕면 방하마을에서 '제7회 청마꽃들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축제는 청마꽃들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가 열리는 방하마을은 일제강점기 시인 겸 교육자 청마(靑馬) 유치환(1908∼1967년)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2008년 문을 연 청마기념관이 있다. 기념관 대지에 청마 생가가 복원돼 있다.
축제장에 가면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는 코스모스를 보며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방하마을 들판 12ha에 심은 코스모스의 현재 생육상태는 양호하며 꽃망울 터뜨리고 있다.
축제 기간 청마의 고향 둔덕 골에서는 코스모스 꽃밭의 개장식에 이어 문화공연, 체험행사, 문학의 거리,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 장터 운영 등이 26일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추진위원회는 방하마을 둑길과 농로에 해바라기, 금영화, 메리골드 등 가을꽃을 심어 가을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축제장에서는 둔덕포도 등 지역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싼 값에 팔고, 최근 개발한 거제유자효자청 시음회도 열린다.
거제시 관계자는 "음악공연 등 시민 재능기부를 통해 더 알찬 청마꽃들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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