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IA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2연전 모두 승리

입력 2017-08-18 21:26
수정 2017-08-24 14:56
두산, KIA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2연전 모두 승리

'6⅓이닝 1실점' 함덕주, 시즌 8승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도 불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연전에서 두산이 모두 승리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IA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에는 두산이 4-1로 이겼다.

KIA가 여전히 선두지만 두산은 6경기 차로 간격을 다시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 함덕주의 호투가 빛났다.

함덕주는 6⅓이닝을 볼넷 없이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94에서 3.80으로 하락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최형우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함덕주의 시속 105㎞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2회말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데 이어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민병헌은 2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재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임기준의 시속 127㎞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후 두산은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나 KIA도 두산을 쫓아가지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면서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두산 불펜 김명신, 김강률, 이용찬은 KIA의 강타자들을 꽁꽁 묶어 함덕주의 승리를 지켜줬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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