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작 '미사일 위협대비 행동수칙', 괌 관할공관 홈피에 안내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괌 포위사격' 등을 거론하며 위협하는 가운데 괌을 관할하는 우리 재외공관은 미국 당국이 만든 '미사일 관련 비상행동수칙'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주미 호놀룰루 총영사관 하갓냐(Hagatna) 출장소는 지난 14일 홈페이지 '안전여행정보' 항목에 별도의 설명 없이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비상행동수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최근 괌 국토안보부가 제작·배포한 '비상시에는…임박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며'라는 행동수칙 주요 내용을 번역한 것으로, 게시물에는 해당 영문 문서도 첨부됐다.
'사전 조치', '비상상황시 조치' 등 항목으로 구성된 글은 '공격 경보가 발령되면 신속하게 콘크리트 건물 또는 지하로 대피하고 별도 통보시까지 대기', '실명의 위험이 있으니 화구나 섬광을 바라보지 말 것' 등 내용이 담겼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지언론 퍼시픽데일리뉴스(PDN)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괌 국토안보부는 2쪽짜리 '비상행동수칙' 팸플릿을 주민에게 배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괌 당국이 제작한 문서인 만큼 여행객 등이 참고하기 위한 취지로 공관이 게재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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