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키움·나눔' 서민중심경제 구체화 착수

입력 2017-08-10 11:08
한국당 혁신위, '키움·나눔' 서민중심경제 구체화 착수

17일 '서민중심경제란 무엇인가' 주제로 첫 번째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신(新) 보수주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인 서민중심경제에 대한 개념 정립에 착수했다.

혁신위는 지난 9일 회의를 열어 서민중심경제의 개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복수의 혁신위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서민중심경제'는 지난달 28일 혁신위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혁신선언문에 새롭게 담은 개념이다.

혁신위는 지난 회의에서 기존의 성장과 복지라는 개념을 '키움과 나눔'의 쌍끌이 경제라는 개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서민에게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자유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신보수주의에 맞는 가치를 정립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서민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주장과 우리 국민이 기피하는 3D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 덕분에 서비스 비용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맞서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노동 불평등 해소 ▲연금격차 줄이기 ▲주거불안 해소 방안 등 서민중심경제의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혁신위 주체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오는 17일 '서민중심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첫 번째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토론회에는 진보 진영의 인사로 꼽히는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연대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혁신위는 추가 논의를 거쳐 향후 토론회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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