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미래다'…춘천시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입력 2017-08-08 16:08
'청년이 미래다'…춘천시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지원전담창구·창업인증제 도입…10월께 시행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가칭 '청년지원 기본 조례'를 10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청년층의 취업 기반을 확대하고자 결혼, 출산에 이르는 여건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시청 경제과에 청년창업지원전담창구를 설치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지원은 관광과 물관련 산업,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중도에 건설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비롯해 신규 레저 및 관광시설, 바이오 등과 관련된 분야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전 기업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력수요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출자·출연기관인 춘천도시공사,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춘천문화재단 등의 기관은 앞으로 직원 중 지역출신 청년이 일정 비율 이상이 채용되도록 개선한다.

고졸자 취업 지원사업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전문교육, 군 제대 후 재고용 기업에 대한 장려금 지급 등의 지원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춘천청년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구인, 구직, 교육 등 취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도 벌인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비자발급, 보험료, 서류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히 우수 청년 기업에 공공 발주 수위계약 시 가점을 주는 청년창업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춘천시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9월 중 관련 예산을 추경에 확보, 10월부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동용 시장은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내년에 전면 시행하는 데 이어 청년층의 사회 진출을 돕고자 행·재정적 지원정책을 수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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