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 과학기술 역량 개발도상국에 전수한다

입력 2017-08-07 10:07
'과학도시' 대전 과학기술 역량 개발도상국에 전수한다

시, '국제개발협력 조례안' 입법예고…은퇴 과학자·전문가 등 파견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가 개발도상국에 고경력 은퇴 과학자의 해외봉사단 파견, 과학기술 향상 기술지원 및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한다.

시는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이 개발도상국 경제 및 산업발전에도 쓰일 수 있도록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 5년마다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 수립 의회에 보고 ▲ 사업 대상 지역 및 내용 ▲ 사업추진 투명성 향상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사항 등을 담았다.

사업은 개발도상국 중 시 자매도시 및 우호협력도시,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회원 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기술분야 연구인력 및 공무원 등 초청연수, 정책자문 등을 위한 고경력 은퇴 과학자의 해외봉사단 파견, 과학기술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및 전문가 파견 등을 추진한다.

WTA는 대전시가 주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현재 47개국 102개 회원이 가입해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시장 포럼, 세계혁신포럼, 유네스코 국제공동워크숍, 하이테크 페어 등을 개최한다.

시는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 입법예고 내용을 게시하고, 이달 25일까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반영한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시 창조혁신담당관(☎ 042-270-3163, 팩스 042-270-3139, 이메일 hyungsoon@korea.kr)에 제출하면 된다.

강규창 시 창조혁신담당관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을 활용, 개발도상국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국제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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