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스밸리 7월 평균기온 41.88℃…역대 2위 기록

입력 2017-08-04 09:39
美 데스밸리 7월 평균기온 41.88℃…역대 2위 기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구 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내륙 국립공원 데스밸리(Death Valley)가 7월 평균기온으로 화씨 107.39도(섭씨 41.88도)를 기록해 월간 기상관측 사상 역대 2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데스밸리는 7월 낮 기온 평균이 화씨 119.6도(섭씨 48.6도)에 달했고 밤에도 화씨 89도(섭씨 31.6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이 같은 월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1917년에 데스밸리에서 측정된 7월 평균기온 화씨 107.2도(41.7도)를 정확히 100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단일지역 측정 월간 평균기온으로 세계 기록은 아니다.

기상학자 브라이언 브렛슈나이더는 월간 평균기온으로 역대 최고 기록은 201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칼리드에서 측정됐으며 화씨 107.44도(섭씨 41.91도)로 데스밸리보다 약간 높았다.

데스밸리는 7월 7일 화씨 127도(섭씨 52.7도)를 기록해 일간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데스밸리에는 상주 주민이 없고 국립공원 관리 직원만 거주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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