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소득증명 없이 모바일 신용대출…인터넷은행에 '맞불'
300만원 한도…고객등급·거래실적 고려해 즉시 가부 판정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영업 개시를 앞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소득증명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리브'(Liiv)를 개편해 소득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즉시 빌려주는 'KB 리브 간편대출'을 2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고객등급은 프리미엄스타-골드스타-로얄스타-MVP스타 순으로 높아지는데 골드스타 이상 등급이면 소득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KB 리브 간편대출을 신청해 300만원까지 즉시 빌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의 거래실적 등을 토대로 신청 즉시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대출을 실행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핀 번호를 입력하는 사설인증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경우 은행 창구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리브 앱에 가입하고 비대면 계좌를개설한 뒤 일정한 실적을 쌓으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기존에 출시한 'KB스타클럽대출'은 소득증명 없이 5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공인인증서가 필요해 이용자가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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