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수상오토바이·바나나보트 운영 일시 차질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상오토바이와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 운영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양레포츠를 운영할 사업자가 해운대구로부터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해경으로부터 수상레저사업자 등록을 받지 못했다.
해경이 수상레저기구 이용자 안전을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설치된 해파리차단망 일부 구간을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수상레저 운항구간에 있는 해수욕장 해파리 차단망을 철거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렸고 피서객이 수상레저기구를 타는 해변 계류장 설치도 늦어졌다.
해운대구는 해양레포츠 본격 운영에 앞서 서핑, 카약 등 무동력 레저기구를 무료로 체험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양레포츠 사업자 선정과 인허가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졌다"며 "동력수상레저기구 운항구간과 겹치는 해파리 차단망을 철거하는 작업이 완료돼 다음 주부터 피서객들이 수상오토바이와 바나나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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