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부 호우경보 대치…시간당 80㎜ '물폭탄'(종합)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낮 12시 35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남부의 신례 지점은 시간당 강수량이 많게는 80㎜에 육박하는 등 물폭탄 수준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며 오후 1시 현재 강수량이 126㎜를 기록하고 있다.
남부의 다른 지점에는 현재까지 태풍센터 43㎜, 남원 38㎜의 비가 내리는 등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북쪽의 부속섬인 추자도에도 시간당 많게는 4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오후 1시 현재까지 52.5㎜의 비가 내렸으며, 현재 점차 그치고 있다.
기상청은 추자도 부근의 비구름대가 제주도로 접근하고 있어서 제주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비구름이 급속도로 형성돼 남부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으며, 북쪽 해상의 비구름대도 제주도로 접근하고 있다"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재난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농산물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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