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문학포럼 내년 10월 부산서 열린다(종합)

입력 2017-07-17 14:05
세계인문학포럼 내년 10월 부산서 열린다(종합)

1, 2회 이어 세 번째 개최…국가 대표 인문학행사로 육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세계 인문학 축제가 세 번째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교육부와 유네스코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 개최 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시작한 세계인문학포럼은 인문학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 각종 문화행사, 이벤트 등이 펼쳐지는 인문학 축제이다.

부산은 2011년 1회와 2회 포럼에 이어 이번 유치로 세계인문학포럼을 세 번째로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앞서 대회에 참가했던 세계 각국의 석학과 인문학자들은 유라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도시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부산의 풍부한 인문학적 토양을 높이 평가했다.

부산시는 이번 세 번째 세계인문학포럼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인문학 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은 국비 5억원과 시비 3억원 등 모두 8억원을 들여 '2018년 인문주간'과 함께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

세계 석학초청 기조강연 등 학술대회, 인문학 데이, 세계인문학영화제, 릴레이 인문강연회, 인문학투어 등 세부행사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세계인문학포럼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 인문학 학술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현재 유네스코 피란수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고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인문·문화자산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인문학 네트워크 형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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