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맞서 만든 한국 최초 시판차 '백운옥판차' 아시나요

입력 2017-07-11 09:02
일본차 맞서 만든 한국 최초 시판차 '백운옥판차' 아시나요

이한영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만들어 유통한 차…강진군 복원나서

(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판 차(茶)인 '백운옥판차' 복원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백운옥판차는 이한영 선생이 일본산 차가 범람하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 유통했던 차다.

'백운동 옥판봉에서 딴 찻잎으로 만든 차'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한영 선생의 고손녀 이현정씨가 국내 한 대기업으로부터 상표권을 되찾아와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씨는 강진군 사업비 지원으로 성전면 월남마을 일원 4천628㎡에 차나무를 심었다.

강진군은 우리 차의 정체성을 지켜낸 백운옥판차를 복원하는 일이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군은 2011년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이한영 선생 생가를 복원해 관광명소로 꾸미고 있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강진 차의 전통과 명맥을 잇기 위해 애쓰는 이한영 선생 후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차의 본고장으로써 명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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