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당 정옥영 부산 강서구의장 나흘만에 복당

입력 2017-07-10 10:40
한국당 탈당 정옥영 부산 강서구의장 나흘만에 복당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정옥영 부산 강서구의회 의장이 나흘만에 복당했다.

10일 부산 강서구의회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달 3일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7일 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했다.

정 의장은 탈당 기간 한국당 지역 당원협의회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과 복당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소속 지역구 의원 보좌진과 시의원, 동료 구의원들은 정 의장 탈당 이후 이를 비난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하거나 업무추진비 명세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결국 나흘 만에 복당을 결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압력의 부당함이나 서운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앞서 "구정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탈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는 휴대전화를 끄고 주변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올해 3월 부산 강서구에서는 노기태 구청장이 한국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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