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행정 들여다본다…강남구 '구민감사관' 위촉

입력 2017-07-09 06:30
주민이 직접 행정 들여다본다…강남구 '구민감사관' 위촉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10일 구청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제4기 강남구 구민감사관'을 위촉한다고 9일 밝혔다.

구민감사관은 주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내 개선하고, 불합리한 행정을 지적해 고치는 제도로 2011년 도입됐다.

이번 4기 구민감사관은 5월 2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했다.

토목·건축·감정평가·노무·세무 등 전문가로 이뤄진 전문 분야 감사관 19명과 일반 분야 감사관 21명 등 총 40명으로 꾸려졌다.

전문 분야 감사관은 구의 각종 점검·관리 감독 현장에 참여해 공무원과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 분야 감사관은 주민의 입장에서 구정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구체적으로는 건축물 사용승인 후 불법 시공 점검, 공공사업 감독, 현장 민원 조사·순찰과 시정 건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건의, 구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 등을 할 예정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시각에서 공무원이 놓칠 수 있는 행정 사각지대를 찾아낼 것"이라며 "구민감사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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