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치료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입력 2017-07-05 09:00
"무좀치료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식약처,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무좀 치료정보 게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무좀약은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치료 기간을 끝까지 지켜 사용해야 한다. 치료를 중간에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덥고 습한 여름에 많이 생기는 무좀과 관련한 의학 정보를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에 게재했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는 피부질환으로 한해 250만명 정도가 치료를 받고 있다. 여름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위별 발생빈도는 손발톱(46.9%), 발(30.8%), 손(1.4%), 몸(12.9%) 순이다. 무좀은 무좀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피부 껍질과 발톱 부스러기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바르는 무좀약(항진균제)은 하루에 2∼3회 병변부는 물론 주변부에도 발라야 한다. 정해진 치료 기간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진균학적 검사를 해 무좀을 일으킨 병원균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손발톱무좀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각질층이나 손발톱에 무좀균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기간을 지켜야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손톱은 다시 자라는 데 6∼9개월, 발톱은 12개월이 소요되므로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먹는 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두통, 구역,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간 독성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먹는 무좀약을 미다졸람 등 신경안정제나 심바스타틴 등 고지혈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병용 약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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