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도요금 전자고지서 내달 도입…실시간 납부 확인

입력 2017-07-05 08:15
부산 수도요금 전자고지서 내달 도입…실시간 납부 확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8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지로 방식의 요금 고지서 대신 전자납부 요금 고지서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지로 고지서는 은행 납부 뒤 7일이 지나야 수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시민 불편이 컸다.

새로 도입하는 전자납부 고지서는 납부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납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중수납이나 체납독촉을 받지 않아도 되고 납부자는 영수증을 5년 동안 보관할 필요가 없다.

또 지로용 특수용지 대신 일반 전산 용지를 사용하면서 연간 800만원의 고지 예산을 아낄 수 있다.

현재 부산시 수도요금 납부방법은 통장 또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자동납부(48%), 가상계좌(17%) 및 전자납부번호를 이용한 조회수납(27%)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로 고지서는 은행을 직접 방문해 창구나 공과금수납기로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률이 8%에 그친다.

전자납부 고지서가 도입되면 기존 방식대로 은행에 비치된 ATM·CD·공과금수납기에서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해 납부하거나 QR코드를 인식하는 공과금수납기에 고지서를 투입해 납부하면 된다.

시중 은행 가운데 국민,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고지서를 투입해 납부할 수 있고 나머지 은행은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해 납부해야 한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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