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주의 후퇴 안 돼…광주정신으로 정권 재창출"

입력 2017-07-04 13:21
박영선 "민주주의 후퇴 안 돼…광주정신으로 정권 재창출"

광주 양동시장 찾아 대선 감사 번개미팅

(광주=엽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4일 "다시는 민주주의가 후퇴해선 안 된다. 광주 정신과 호남의 힘으로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노무현 국밥집'으로 불리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선 감사 번개미팅'에서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광주에 이틀에 한 번꼴로 10차례 내려왔다고 밝힌 박 의원은 "처음 내려왔을 때와 마지막 10번째의 변화 속도를 피부로,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선거였다"고 표현했다.

이어 "광주에 내려오며 모든 지혜는 저녁이 돼서야 깨닫게 된다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생각했지만, 광주는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아니라 시대의 새벽"이라며 "시대를 앞서가는 여명과 같은 민주화의 성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5·18 기념식 때 뭉클함을 느끼고 처음으로 진정 어린 5·18 행사였다고 생각하고 서울로 갔다. 그 느낌이 변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탄생시키고 10년이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정착되리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 10년간 어떻게 후퇴했는지 눈으로 봤다"며 "역주행을 막도록 광주가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당원·지지자 30여명, 시장 상인들과 국밥을 함께 먹으며 대선 지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광주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문화관에서 시민단체인 평화포럼으로부터 지난 대선 활동 공로를 인정받는 감사패를 받고 '문재인 정부와 광주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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