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한미정상회담 후속추진과제 신속히 진행"
국무회의 주재…7월 임시국회 전방위 대응도 지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대통령께서 미국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하셨다"며 "외교부 등 관련 부처는 성과를 국민과 국회에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후속 추진과제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오늘 아침 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해 대통령의 유럽방문 발길을 무겁게 하고 있지만, 그러한 북한이기 때문에 한국과 국제사회의 더 나은 지혜를 필요로 한다"며 "내일부터 예정된 독일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방문 기간에 국무위원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현안관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조성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받았다"며 "연합 방위력 강화와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리는 추경안과 정부조직 개편안이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회 논의가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일자리를 찾는 청년의 가슴은 더 타들어 갈 것이고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저소득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새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대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지난주 금요일 민주노총이 개최한 대규모 서울 도심 집회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며 노동계의 성숙해진 자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앞으로도 집회가 질서 있게 진행되고 시위 참가자가 다치거나 시민이 교통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노력해달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동계 기대가 큰 만큼 노동계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국민의 기대 또한 크다는 것을 유념하고, 이번에 물밑에서 대화했던 것처럼 신뢰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대화해 현안을 풀길 바란다"며 "저 자신도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노동계 현안을 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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