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전남지사 출마 시사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그동안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예측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관심을 끌었다.
장 교육감은 29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직선 2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현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이 완성된다면 교육감 선거는 없어지게 된다"며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순리에 따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을 완성하겠다고 했다"며 "이 정권에서 지방분권이 완성된다는 것은 교육·행정·치안 분야에서 연방제 수준의 자치로 가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이 교육과 행정을 통합하는 지방분권을 제기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직선 1, 2기 교육감을 거치며 인지도를 높여 일부 여론조사에서 70∼80%의 인지도와 함께 높은 지지도를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장 교육감이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면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는 안철수계로 분류된다는 말에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초청 강연을 한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은데, 사실 큰 의미는 없다"며 "당시 일정이 맞았다면 문재인 후보도 초청하려 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지방분권이 완결되는 과정에서 제가 장애가 된다면 어디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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