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반환 20주년 띄우기…인민일보 '일국양제' 찬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홍콩 반환 20주년을 앞두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홍콩의 큰 발전을 이끌었다며 띄우기에 나섰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29일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제하의 평론에서 "홍콩이 중국의 품에 안긴 20년 동안 '동방의 진주'의 모습이 여전하고 일국양제가 홍콩에서 성공했다"면서 "중앙 정부는 일국양제 실천에 대한 굳은 결심과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3년 사스 사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등 홍콩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중앙 정부가 아낌없는 도움을 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런 사실은 서방의 일국양제에 대한 비관적인 예언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최근 행사에서 홍콩이 모든 영역에서 발전했고 세계가 모든 인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과거 몇 년간 홍콩 사회에서 조화롭지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홍콩의 일부 사람들은 양제와 일국을 분리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사건의 결말은 법으로 처벌받았으며 이는 일국양제가 강력한 생명력이 있고 제도적 유연성이 있으며 여전히 굳건함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국양제 실천은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실현하는 데 필요하고 국가와 민족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홍콩 전체와 장기적 이익에 맞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18차 당 대회 이후 당 핵심으로 떠오른 시 주석은 홍콩의 일국양제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홍콩에서 일국양제가 올바른 길로 가려면 일국 원칙을 견지하고 양제의 차이점을 존중하며 중앙 권력을 수호하고 특별행정구의 고도의 자치권을 확보해줘야 한다"면서 "모든 홍콩 동포는 일국양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번영과 안정을 확보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는 중요 요소임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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