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110개 도시에 '디지털 시장실' 소개
러시아서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총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러시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울랴놉스크에서 열린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World e-Governments Organization of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4차 총회를 주재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WeGo는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로 서울시가 2010년 창립했다. 서울시를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피츠버그 등 108개 도시가 회원이다.
WeGo 의장을 맡은 박 시장은 총회에서 세계 도시들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도시 문제에 활용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총회장에 마련된 서울시 홍보관에서 '디지털 시장실'을 직접 소개했다.
'디지털 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방서 지휘 차량 현장 직원부터 서울시 주요 부서장까지 음성·화상 통화를 연결해 업무지시를 내릴 수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 시장실을 전 세계 도시에 알려 정책 전수와 기술 수출의 길을 연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60개 도시 시장단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에선 '북촌 사물인터넷 실증지역'처럼 민간기업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주차·쓰레기 처리 같은 도시 문제 해결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ICT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은 도시를 선정하는 'WeGo 스마트시티 시상식'에선 56개 후보 도시 가운데 고양시가 금상을, 세종시는 은상을 받았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