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년 창업가, 어려운 경제 뚫고 나갈 에너지"

입력 2017-06-24 16:25
김부겸 "청년 창업가, 어려운 경제 뚫고 나갈 에너지"

대전 중앙시장 청년몰 찾아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24일 "청년 창업가들이 한국의 어려운 경제를 뚫고 나갈 에너지"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 대전을 방문,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내 청년몰 '청년구단'에서 창업을 앞둔 청년 10여명과 한 간담회에서 이들에게 큰 기대감을 표시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희 세대는 경제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봤지만, 청년 세대에게는 너무 혹독한 현실을 물려주고 나 몰라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에서 부딪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들의 응원문화를 언급, "한화이글스 팬들은 꼴찌를 하든 말든 한화이글스를 적극 응원하더라"며 "청년구단이 한화이글스 이상으로 끈질긴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이날 찾은 청년구단은 중앙시장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대전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온 이 시설은 오는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입주 업체는 13개다.

김 장관은 청년구단 설립 운영을 '창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면서 청년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사업가들은 청년구단 활성화를 위해 상가 내 승강기 설치와 주차장 확보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권선택 대전시장 등에게 지원 방안이 없는 지 물으며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김 장관은 "(청년구단 홍보를 위해) 대전시 홍보비를 써 달라"고 대전시 관계자에게 요청, 참석한 청년 사업가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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