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22일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서 사드찬성 집회
서북청년단 대장 "방송인 김제동씨와 1대1 끝장토론" 제안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보수단체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대규모 집회를 본격화하기로 함에 따라 주민과 마찰이 우려된다.
서북청년단, 구국비상대책국민위원회, 구국전사들,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등은 22일부터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에서 사드찬성 집회를 한다.
이 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200∼3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소성리 마을회관은 성주군 주민이 사드반대 집회 거점으로 활용해온 곳이다.
보수단체들은 24일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조원진 의원과 회원 200∼5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에는 4개 단체뿐만 아니라 예비역 장교 출신이 많은 구국동지회 회원이 다수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4개 보수단체는 지난 19일 성주군에 "사드반대 현수막은 불법인 만큼 철거해 달라. 이를 하지 않으면 보수단체가 직접 철거하거나 사드찬성 현수막을 내걸겠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밖에 서북청년단 정함철 구국결사대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송인 김제동 씨는 사드 가면 평화 온다는 식으로 발언했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라며 "김 씨와 1대1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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