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다우 사상 최고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9일 기술주 반등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28포인트(0.35%) 상승한 21,459.5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4포인트(0.48%) 오른 2,444.8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2.25포인트(1.01%) 높은 6,214.01에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1,465.08까지 올라 지난 14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기술주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기술주는 지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1%가량 올랐고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각각 0.8%와 0.9%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1%와 1.1%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주가 전주에 이어 추가로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시장 하락을 이끌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 기술주는 그동안 과도한 상승세로 주가 가치가 높다는 인식 등에 다량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지난주 아마존의 홀푸드마켓 인수로 급락세를 보였던 식품업체 주가는 반등했다.
월마트와 타깃, 크로거가 0.8~1.8%의 강세 흐름을 보였다.
개장 전 연설에 나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 전망이 매우 좋다며 확장세가 오랫동안 진행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안에 임금이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추가 긴축을 시사했지만,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기금(FF) 금리를 25bp 인상하고 올해 후반 자산 축소 시작과 관련해 기존보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관심이 다시 연준 위원 연설로 집중되고 있다며 연준이 올해 자산 축소 전 금리를 한 번 더 올릴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증시와 유럽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프랑스 증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6% 상승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프랑스 주식의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4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나타낸 이후 이날 소폭 반등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 상승한 44.88달러에, 브렌트유는 0.36% 높은 47.5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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