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도 이어 대만 공략…중국발 위기 넘자
대만 최대 여행사 라이언트래블과 MOU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에 이어 대만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공사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과 '대만 여객·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사와 라이언트래블은 대만 여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대만발 인천 경유 환승 상품 신규 개발 등에 협력하고 공동 마케팅을 벌이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해 전체 인구 2천300만명 중 63%인 1천450만명이 해외로 출국한 관광 대국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3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60.8% 늘었다.
이번 MOU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 따른 중국 본토 여객의 감소세를 극복하려고 추진됐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제한으로 지난 4월 한국ㆍ중국 노선 항공여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 감소한 89만7천명에 그쳤다.
공사는 중국발 위기를 타개하려고 지난 4월 인도 최대 여행사인 튜이인디아와 신규 환승 수요 개발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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