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항공주, 유가 하락·성수기에 무더기 상승

입력 2017-06-08 09:15
[특징주] 항공주, 유가 하락·성수기에 무더기 상승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제주항공[089590]이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전 9시 11분 현재 대한항공은 이틀째 상승하며 3만8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3만8천500원으로 역시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진칼[180640]과 티웨이홀딩스[004870]도 각각 1.39%, 1.37% 상승 중이며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틀째 올라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 항공주의 강세는 성수기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는 데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월 국제선 여행객은 518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또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미국 원유생산 증가 소식에 5% 넘게 하락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유가 약세 등 요인도 항공주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탄탄한 일본 노선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제주항공[089590]과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선호 관점을 유지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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