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군사훈련'으로 정신무장

입력 2017-06-06 09:17
A매치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군사훈련'으로 정신무장

훈련소에 입소해 특수훈련 받으면서 팀워크 다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군사훈련소에 입소해 극기훈련을 소화하며 정신을 무장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일부터 1박 2일간 군사훈련소에서 각종 군사훈련을 받았다"라며 "이번 훈련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제안했으며, 비밀리에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당초 7일 소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3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시로 대표팀 축구훈련장인 세인트 조지 파크에 모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을 차에 태워 영국 데본 주 림프 스톤에 있는 로얄 마린스 코만도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했다.

이어 군복을 나눠주며 군사훈련 계획을 알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혀 예상치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키울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지원스태프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모두 참가했다.

선수단은 조교에 지시에 따라 21㎏의 군장을 메고 훈련장으로 이동했으며, 각종 유격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야외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끈끈한 팀워크를 키우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훈련으로 우리가 한팀이 됐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군사훈련을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해산했으며, 7일 재소집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1일 스코틀랜드와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14일 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소화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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