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의 질' 최우선 기준은 건강"

입력 2017-06-01 15:00
"한국인 '삶의 질' 최우선 기준은 건강"

서울의대, 국민 1천200명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은 삶의 질(웰빙)에 있어 건강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건강경영전략연구실(실장 윤영호)은 올해 3월 한 달 동안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센터에 의뢰해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개념 웰빙, 삶의 질 지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삶의 질 지표는 가족 및 가정·건강·교육·사회참여·삶의 만족도·소득·안전·여가 및 문화활동·일과 생활의 균형·전반적인 인간관계·주거·지역사회·직장·환경 등 14개 항목이 선정됐다.

조사 대상자에게 각 항목에 대한 중요도를 0점(전혀 중요하지 않음)부터 10점(최고로 중요함)까지 평가하도록 제시한 결과, 건강(9.2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가족 및 가정(8.9점), 안전(8.6점), 삶의 만족도(8.5점), 소득(8.5점), 교육(8.1점), 사회참여(8.1점), 여가 및 문화활동(8.1점), 지역사회(7.9점) 등의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또 현재 상태에서 삶의 질 14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는 가족 및 가정(7.9점), 건강(7.7점), 인간관계(7.4점), 안전(7.3점)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소득(6.8점), 여가 및 문화활동(6.8점), 직장(6.8점)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는 "삶의 질 항목의 중요도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한 만족도 격차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니 소득(1.77점)이 가장 심각한 차이를 보였으며 직장(1.54점), 건강(1.51점), 일과 삶의 균형(1.32점), 환경(1.31점), 여가 및 문화활동(1.30점)도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갈수록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지표만을 정책 수립에 고려할 게 아니라 같은 이런 삶의 질 항목에 대한 평가도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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