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리려나'…부산 소비자심리지수 두달째 큰폭 상승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두 달째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9일 발표한 지역 소비자 동향을 보면 이번 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104.7로 지난달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5.9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달째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 달 지수는 106을 기록했던 2015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또 지난해 8월(100.2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소비자의 가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지수도 전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경기전망 대한 지수도 지난달보다 무려 23포인트나 개선된 107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자 심리지수의 상승 폭이 전국 평균(6.8포인트)보다 낮고 현재 경기판단 지수의 상승 폭도 전국 평균(13포인트)에 못 미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부산지역 소비자의 견해는 다소 보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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