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저항' 모술 마지막 5개구역 탈환 작전 개시

입력 2017-05-27 17:25
이라크군, 'IS 저항' 모술 마지막 5개구역 탈환 작전 개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군은 27일(현지시간) 오전 6시 이슬람국가(IS)가 마지막으로 저항하고 있는 모술의 5개 구역을 탈환하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IS의 소굴인 모술 서부 구시가지로 구(舊)모술, 시파, 사하, 바브 알신자르, 잔자일 등이다.

이곳은 2014년 6월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 제국' 설립을 선포한 누르 모스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라크군은 전날 밤 이들 지역의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했다.

이라크군은 "모든 방향으로 포위하고 진격하고 있다"며 "작전은 오전까지 아직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군과 경찰 대테러부대(ICT)는 공습 지원을 받으면서 중화기를 동원해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부터 라마단(이슬람의 금식 성월)이 시작된 만큼 전투를 되도록 신속히 끝낼 계획이다.

모술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한 가장 큰 도시이자 자금원으로 삼았던 '경제적 수도'로, 이 곳을 잃게 되면 조직의 존립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17일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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