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U-20 월드컵 경기 당일 도로에 살수차 투입

입력 2017-05-19 17:08
수원시, U-20 월드컵 경기 당일 도로에 살수차 투입

미세먼지 억제…'경보' 시 관람객에게 마스크 배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리는 당일 미세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하고 경기 관람객에게 황사용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시는 대회 기간 미세먼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에 '빗물이용 노면살수시설'을 이용, 물을 뿌릴 예정이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월드컵로·경수대로·효원로·정조로 등 4개 구간에서는 살수차를 운행한다.

또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과 공회전 제한구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평일에 경기가 열리면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될 경우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황사용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한다.

FIFA U-20 월드컵 대회 기간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는 26일 잉글랜드전을 비롯해 예선 6경기, 16강·8강전 1경기, 3~4위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열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겠다"면서 "시민들은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세먼지 저감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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