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서 '불타는 얼음' 천연가스하이드레이트 추출 성공

입력 2017-05-19 10:49
中, 남중국해서 '불타는 얼음' 천연가스하이드레이트 추출 성공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차세대 연료인 천연가스하이드레이트(NGH) 추출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메탄을 함유한 NGH는 툰드라나 해저지역에서 발견되며, 얼음처럼 보이지만 녹이거나 감압하면 물과 천연가스로 바뀐다.

장다밍(姜大明) 중국 국토자원부 부장(장관급)은 "글로벌 에너지혁명을 이끌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NGH는 홍콩에서 동남쪽으로 285㎞ 떨어진 남중국해의 1천266m 깊이 해저에서 추출이 이뤄졌다.

샤먼(廈門)대학의 린부창 교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도 연구개발을 진행중이지만 이번 추출 성공으로 중국이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NGH는 깊은 해저 퇴적물이나 영구 동토층에서 주로 발견되며 80∼99.9%의 메탄으로 구성돼 있고 연소할때 석탄, 석유, 천연가스보다 오염물 배출이 훨씬 적어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추출비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상업적 개발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린 교수는 NGH가 전통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최소 10∼30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전문가는 2030년까지 상업적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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