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에 성균관대 '사이언스캠퍼스' 조성
58만㎡ 규모…인공지능 등 연구 '4차 산업혁명 기지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성균관대학교가 조성 사업이 진행중인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58㎡ 부지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만든다.
이를 위해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윤용오 브레인시티개발 대표는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브레인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의 원활한 조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이 캠퍼스에서 스마트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방사광가속기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캠퍼스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각 기관은 본격적인 브레인시티 조성을 추진할 공공시행법인(SPC)이 오는 22일 설립되면 7월께 성균관대 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 후 6개월 이내에 성균관대학교가 평택 새 캠퍼스에 어떤 학교 등을 설치하고,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캠퍼스를 조성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가 조성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산학협력으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브레인시티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첨단교육도시 조성과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계획의 하나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5천㎡에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국제적 금융위기로 재원 조달방안이 불확실하자 2014년 4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가 이후 사업시행자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지난해 6월 사업을 재개했다.
브레인시티는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조4천200억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개발해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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